장애인 IT 취업 돕는 광주디지털훈련센터 개소
IT 산업은 갈수록 다양한 직군의 전문 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IT 직종에 관심이 있어도 어떻게 준비하고 구직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디지털훈련센터를 운영한다. 지난 12월에는 광주디지털훈련센터가 서울 구로, 경기 성남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글·사진 편집부
디지털 기초훈련부터 재직자 교육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022년 12월 15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광주디지털훈련센터를 개소했다. 광주디지털훈련센터는 지역 내 장애인의 IT 취업을 지원하는 맞춤 훈련센터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기초부터 시작해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가가 되기까지 단계별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광주디지털훈련센터는 참여자의 역량에 따른 IT 수준별 훈련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 기기 활용법부터 시작하는 초급, 미디어콘텐츠와 3D 프린팅 등을 배우는 중급, 빅데이터·인공지능·소프트웨어개발 등 첨단 기술을 익히는 고급 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 사업체의 채용 직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맞춤훈련이 있고, 취업 후에는 재직자 대상 직무수행능력 향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시설은 전용면적 1,539.7㎡(465.8평) 규모에 강의, 사무, 편의 공간을 쾌적하게 조성했다. 훈련실, 다목적실, 3D프린터실의 강의 공간뿐만 아니라 상담실, 강사대기실, 심리안정실,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광주 양동시장 옆의 공단 광주지역본부와 같은 건물에 개소해 이곳에서 훈련과 취업을 적절히 연계한 장애인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IT 취업 원하는 지역 장애인 수요에 대응
공단이 디지털훈련센터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11월 구로에 제1호 디지털훈련센터가 설립됐고, 2022년 1월에는 경기맞춤훈련센터가 판교디지털훈련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IT 및 디지털 맞춤 훈련기관으로 탈바꿈했다. 국내에서 세 번째, 지방에는 최초로 광주에 디지털훈련센터가 설립됨으로써 IT 관련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의 훈련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장애인의 IT 교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훈련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에서의 대응은 쉽지 않은 상태였다.
광주디지털훈련센터 개소식에는 조향현 공단 이사장, 하형소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문영훈 광주광역시 부시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광주디지털훈련센터 개소로 지방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창의적이고 우수한 장애인 정보기술 인력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공단은 IT 분야의 장애인 고용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