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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트렌드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

나도 호텔에서 일할 수 있을까?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호텔에서 여가·힐링을 즐기는 ‘호캉스’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비대면으로 일할 수 있는 신규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그중 하나가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이다. 장애인이 호텔에서 일하는 일이 드문 현실에서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정보를 알아보자.

편집부
*2022 직업영역개발 사업보고서를 재구성해 소개합니다.

호텔에서 남성과 여성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의 일러스트 이미지
호캉스 문화,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다

호캉스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고급호텔에서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호캉스 패키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에서 수행할 수 있는 직무가 다양해졌다. 그중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은 호텔을 방문한 고객들이 객실 및 호텔 내부 시설을 이용할 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고객과 직접적으로 마주치지 않으면서 고급 집기류, 어메니티, 향기 등을 관리하고 음료제조를 담당하면서 고객의 편의를 높여주는 직무다.
공단에서는 장애인 고용이 생소한 호텔 측에서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으로 장애인을 채용하는 것에 부담이 없도록 직무 난이도를 세분화해 호텔 측에 제시했다. 장애인이 호텔에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들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 직무’로 설계하고, 장애인 근로자가 자신과 직무가 잘 맞지 않을 때는 패키지 직무 내 다른 직무로 변경할 수 있도록 ‘업무 순환 구조’도 마련했다. 이는 장애인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직무를 찾고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 유명 호텔에 취업한 장애인 근로자가 하나둘 늘고 있다.

맞춤훈련센터에서 업무능력을 키우다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으로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들은 직업훈련전문기관인 인천맞춤훈련센터에서 장애인 훈련생으로 취업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5~6주간 외식경영 분야를 특화해 음료 제조 업무를 집중적으로 실습하고, 호텔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취업준비 기간 동안 쌓인 긴장감 해소를 위해 모래 아트 클래스 등의 심리수업도 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훈련생들은 수행할 직무에 있어서 업무 완성도를 높이고 함께 근무하게 될 동료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제주맞춤훈련센터에서는 대형 복합리조트업체인 제주 드림타워와 장애인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 직무를 연계했다. 이에 따라 음료 제조 및 테이블 매니저 직무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했고 공단은 대상자를 모집해 우수한 인력을 추천했다. 여기에 뽑힌 훈련생들은 제주맞춤훈련센터에서 5~6주간 맞춤훈련과정을 마쳤으며, 그 후 제주 드림타워에 배치되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 직무는 장애인 일자리를 대량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1년 기준, 전국 숙박시설 업체 수는 2,372개이며 각 업체에서 1명씩 고용한다고 가정하면 1만개 이상의 장애인 일자리가 창출한다. 앞으로 호텔 뿐 아니라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 등의 여가산업 분야에서 호텔웰컴패키지관리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면 웰컴패키지관리 직무의 확장성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