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 안전은 필수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안전의 중요성
출근길의 버스에 앉아 스마트폰 사회면을 가득 채운 다양한 사건 사고를 보고 있으면 가장 먼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중 특히 예방할 수 있었던 많은 사고는 새삼 안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지요. 안전 소홀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잠재적인 위험은 우리의 일상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코드를 뽑지 않은 전기담요, 외출 시 잠그는 것을 깜빡한 가스 밸브, 불편하다고 쓰지 않은 전동킥보드 헬멧, 사무실 한구석 먼지가 쌓인 채 방치된 소화기, 습관적으로 점검하지 않고 사용하는 일터의 기계들…. 번거로워서, 깜빡해서, 지금까지 별일 없었으니까 등의 다양한 이유로 안전을 경시하는 우리의 습관은 크고 작은 부상부터, 때로는 우리 모두를 슬픔에 잠기게 만든 사회적인 재난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나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는요, 안전은 권장이 아닌 필수입니다. 안전을 챙기는 건 일차적으로 나를 위한 행동이고 크게 보았을 때 내 옆의 가족, 이웃, 친구, 동료,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실천 행동이지요.
어디선가 불어오는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색색의 낙엽을 밟으며 걷다 보면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지난해 늦가을이던 어느 날, 아름다운 수많은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에 관한 생각을 떨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애도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조심조심,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그런 11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