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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오래전부터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최근에는 공단의 특성을 중점적으로 살려 사회공헌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활동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편집부

업무협약식 단체사진
무장애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기념사진
하나. 카리쓰마 프로젝트

먼저 ‘카리쓰마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카리쓰마는 오타가 아니다. ‘카(Car)를 리싸이클링하여 쓰임이 있는 곳에 마음을 나눈다’라는 뜻. 카리쓰마 프로젝트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으로 올해 세 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공단과 경기도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민간) 그리고 경기도기술학교 등 3개의 기관이 함께하고 있는데 각 기관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공단은 불용예정 업무용 차량 기부 및 장애인차량 무상점검을 총괄 기획하고 진행(정비 희망 장애인 모집 등)한다. 자동차정비업에 종사하는 사업주로 이뤄진 경기도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민간)은 매년 자동차 무상점검 재능기부 봉사에 참여하고 정비 부품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기술학교는 차량 무상점검 장소 및 정비 부품 지원, 무상 정비 활동 시 보조 인력으로 학생이 참여한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에 경기도 이천에서 장애인차량 무상 정비를 해줬으며, 11월에는 불용예정 업무용 차량을 학생 실습용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카리쓰마 프로젝트는 3년간 총 247대의 장애인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 장애인 근로자의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지원했다. 또한 장애인차량에 대해 공임비 20%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정비소’1) 94개소를 운영하여 장애인의 차량 정비 및 관리비용 절감을 지원했다. 더불어 경기도기술학교 자동차 정비학과에 현장정비 실습과 국가공인자격시험 수검을 위한 교육용 차량을 총 17대 기증하는 등 직업 전문성 향상에도 이바지했다.

1) 장애인차량에 대해서 간단한 점검 및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소속 정비소

카리쓰마 프로젝트에서 장애인차량을 무상 점검하고 있는 모습
카리쓰마 프로젝트에서 장애인차량을 무상 점검하고 있는 모습
카리쓰마 프로젝트인 ‘자동차정비학과 교육용차량 기증식’ 기념사진
카리쓰마 프로젝트인 ‘자동차정비학과 교육용차량 기증식’ 기념사진
둘. 시시각각 프로젝트

시시각각 프로젝트는 ‘각각(各各)의 눈(視)을 모아 장애인의 눈(視)이 되어준다’라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는 공단에서 2022년부터 협업형 사회공헌으로 추진하여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이동권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은 이동에 있어 불편을 겪는다. 특히 지역 내 이동 시 도보 이용(휠체어 포함) 비율이 15.1%로 교통수단 중 2위를 차지하지만, 적합도와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도보 내비게이션은 건물을 점으로 인식해서 시각장애 및 휠체어 이용장애인들이 목적지에 도착해도 입구를 찾지 못하거나 계단 등 장애물로 인해 출입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서 공단은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전용 앱 ‘로드 스캐너(Road Scanner)’3)를 적극 활용했다. 출입구·경사로 등 교통약자를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참가자가 출입 경로, 편의시설 등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촬영하여 업로드)하고, 기존 도보 내비게이션의 사각지대를 해소했으며 무장애 도시환경을 조성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22 정부혁신 경진대회 2관왕(고용노동부 최우수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시각각 프로젝트는 2년간 77개 기관(임직원 15.7만 명)이 참여했으며, 정보접근성 빅데이터 67,246건을 수집하여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도시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 「2020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
3) 엘비에스테크가 개발한 소셜 맵핑 플랫폼으로 건물 출입 정보와 보행로 위의 장애물 촬영 및 업로드를 통해 보행 안전 지도 구축을 목표

로드 스캐너 이미지
보행 장애물을 수집할 수 있는 앱 ‘로드 스캐너’. Google Play 제공
시시각각 프로젝트를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모습
시시각각 프로젝트를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모습
셋. 병아리 프로젝트

병아리 프로젝트는 공단에서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사회공헌으로 ‘병뚜껑을 모아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리[Re]메이크’한다는 뜻이다. 최근 기업의 ESG 활동 중 환경(E)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해양생태계와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행동에 동참 필요성이 증대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학대 피해 아동과 탈북청소년 등 소외계층에 대한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령화와 노인 빈곤 등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을 통한 노인 삶의 질 향상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임직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플라스틱 병뚜껑 수집을 추진했다.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과정(병뚜껑 세척·분류·파쇄 작업)을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서 만든 교구재 기증을 통해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공단은 먼저 재생 소재 생산이 가능한 전문자원 순환기업 ‘코끼리공장’과 연계해 공단 전 직원이 참여하는 플라스틱 병뚜껑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난 5월에서 7월까지 3개월 동안 공단 임직원이 캠페인에 전사적으로 참여하여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집하고, 9월에는 폐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코딩교육용 교구재(40개)를 학대 피해 아동과 탈북청소년의 디지털 교육용으로 기증했다.
공단의 임직원은 총 1,203명이 참여하는 높은 호응도를 보였고, 개인별 100개 이상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기부했다. 이 같은 임직원의 노력으로 공단은 123,491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을 기부하고, 467k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서 울산지역에 노인 일자리 60개를 창출했다. 또한 친환경 코딩교육용 교구재(코봇) 40개를 기증해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미래세대에 지원했다. 이렇듯 친환경 사회공헌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경에 관한 임직원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병아리 프로젝트를 위한 친환경 코딩교구재 기증 모습
병아리 프로젝트를 통한 친환경 코딩교구재 기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