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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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직원들의 테마 이야기

함께 나눠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른 누군가와 무언가를 나누는 것은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직원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신만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나누고 소통하고 있을까.

정리 편집부 그림 CANEPAZZO

김기환 차장 캐리커처
김기환 차장
일자리안정국 인식개선부
서로 함께 나누고 즐기는
그러한 사회를 소망해봅니다

일자리안정국 인식개선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법정의무교육인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홍보하고, 교육 지원 위탁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요.
‘나눔’이라는 단어를 보니 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저의 일상생활 일부가 된 ‘물품 기부의 즐거움’인데요,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집안 한편에 모아두었다가 재활용품 판매시설에 기부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방문 횟수도 점점 늘고 있어요. 또 판매시설 인근에 가게 되면 이곳에 꼭 들리게 되고, 아이의 책과 장난감을 발견하는 것도 주말의 일상이 되었지요.
제가 평소에 조금이나마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저의 동생입니다. 그는 작은 실천이지만 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시기에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어요.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눔은 우리가 기부나 봉사라고 부르는 것 말고도 평소 즐기는 취미나 동호회 활동을 통해서도 서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통을 통해 배우고 싶은 분들은 기꺼이 나서고, 나아가서는 함께 하고 싶지만 주저하는 분들을 위해 적극적인 모집도 더할 수 있지요. 다른 사람보다 먼저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면, 그것을 나누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조승희 과장
노동조합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조승희 과장 캐리커처

노동조합에서 총무국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조합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임금 교섭, 고충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나누다’라는 사전적 어휘를 찾아보았는데요, 여러 가지 정의 중에 ‘말이나 이야기, 인사 따위를 주고받다’라는 의미가 가장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 동료, 가족, 이웃과 나누는 것이 저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예전에는 소속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실적 취합을 위해 직원분들의 업무 외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조사했었지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직원분이 개인적으로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하고 계셨어요. 의무가 아닌 개인의 신념에 따라 다른 이들에게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기부나 봉사활동 외에도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나눔 실천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맛있는 음식을 배달해 주시는 기사님에게 또는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는 겁니다. 다정한 말 한마디가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아닐까요?

김예진 평가사 캐리커처
김예진 평가사
고용개발실 실용연구부
우리 모두 소소한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요

고용개발실 실용연구부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자료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분들이 쉽게 정보를 접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노동 상식, 공단 서비스 안내 등 다양한 주제로 책자와 영상을 개발 중입니다.
저는 한 후원단체를 통해서 보육원 아동과 결연하여 꾸준히 후원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단체로부터 아동 성장 보고서와 아이가 쓴 편지를 받게 되었는데요, 편지를 읽으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마음이 빈틈없이 꽉 채워지는 벅찬 감정과 설렘을 느꼈습니다.
몇 달 전에는 한 여성이 비 오는 날 폐지를 줍는 어르신에게 우산을 씌어주고 현금을 쥐여드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어요. 낯선 누군가에게 우산을 씌어주는 일이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이런 따뜻한 행동을 보기도, 실천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를 통해 나눔이란 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인에게 경계심이 많은 요즘 같은 때에 작고 소소한 나눔을 베푼다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 또한 곧 다가오는 연말에 늘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