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세상
변화와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낸
메가존클라우드
글. 임산하
사진. 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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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기 위해선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직 개인의 노력뿐일까. 클라우드 전문 디지털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성장을 도모하는 이들이 발돋움할 수 있게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 주고 있다. 모두가 함께 밝은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갈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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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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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깨는 피나는 노력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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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새는 알에서 태어나기 위해 투쟁한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어요. 많은 장애인분들이 이 말을 듣고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후천적으로 지체장애를 갖게 된 저에게 용기를 준 말이죠. 처음엔 장애를 받아들이기조차 힘들었거든요. 막상 주먹을 불끈 쥐고 사회에 나가 보니 세상은 생각보다 장애인에게 상냥하더라고요.”
고정관념, 두려움, 주변의 시선 등 자신을 감싸고 있던 단단한 벽을 스스로 깰 수 있을 때 세상은 자신에게 손을 내민다. 그렇게 만난 새 세상에서 자유롭게 비행하고 있는 김루나 씨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과 SK C&C에서 지원 운영하는 IT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 ‘씨앗(SIAT)’을 통해 지난해 7월 입사했다. 그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벽을 깨고 두려움에 맞서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갔다고 전한다.
“학교에 다시 입학한 듯 매일 공단 훈련센터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처음엔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차츰차츰 새로운 걸 배워 나가는 일이 재밌어지더라고요. 사무직 업무에 필요한 공부를 충실히 해 갔죠. 또래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외로움 없이 그 시간을 무사히 보낼 수 있었어요.”
김루나 씨는 교육 이수를 하던 중 한 해 전 참가했던 게임 대회의 주최사였던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단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곧장 이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고 노력에 결실이 맺히듯, 눈여겨봐 왔던 회사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회계팀 소속 이원경 씨도 김루나 씨와 같은 공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에 입사했다.
“저는 후천적 지체장애인으로 재활치료를 통해 점차 걷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무엇이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죠. 2022년 당시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유니콘기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공단 씨앗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죠. 운도 크게 따라 주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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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동행하는 기업, 메가존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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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루나 씨와 이원경 씨가 알을 깨고 만난 세상, 메가존클라우드는 1998년 설립되어 2009년부터 클라우드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해 국내와 더불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독일 등 해외 9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만큼 디지털 전환 수요에 활발히 대응 중이다.
성장 궤도에 올라 많은 이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이곳에서 장애인 채용을 시작한 것은 이들이 입사했던 2023년도부터다. 2021년부터 회사가 주목을 받으며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회사에도 ESG 경영에 대한 중요도를 체감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포스코 1%나눔재단의 개발자 과정과 공단 프로그램, 이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장애인 채용을 진행했다. 현재는 16명의 장애인 근로자들이 이곳에서 함께하고 있다. 이제는 장애인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간소화된 채용 전형도 개발해 적극 운영 중이다. 2023년도 하반기에는 그 경로를 통해 기술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테크 직무에서도 장애인을 고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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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은 또 다른 성장을 낳는다는 말처럼 이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 듯하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이들의 성장이 회사의 변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환경의 변화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까지 이어지곤 한다. 장애인고용을 전담하는 HR그룹 고아람 매니저는 장애인고용을 통한 회사 내 인식의 변화를 몸소 실감한다고 했다.
“함께 일하다 보면 장애인분들이 업무에 더 적극적일 때가 많더라고요. 이젠 이분들의 열정을 제가 배워야겠다고 느낄 정도예요.”
특히 메가존클라우드에는 모든 직원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버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버디 제도란 신입사원 한 명당 전담 멘토가 한 명씩 붙어 한 달간 진행되는 멘토링을 말한다. 멘토링 기간이 끝난 후에도 직원들 간에 돈독한 유대관계가 유지되어 회사 분위기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원경 씨는 버디 제도를 통해 회사 생활이 더 활기차졌다며 웃어 보였다.
“사수분을 포함해 버디 제도를 통해 여러 동료분들과 친해질 수 있었어요. 함께 식사도 여러 차례 하며 단합력도 커진 것 같고요.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들어 더 느끼는 것 같아요. 최근 장애인 두 분이 더 입사하게 되었는데 솔선수범해 회사업무를 알려 줄 때 아주 큰 보람을 느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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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이후의 더 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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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루나 씨와 이원경 씨는 회사 생활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직원으로 직원들 모두가 손꼽을 정도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인턴사원에서 정규직사원으로 전환되는 일은 가슴을 졸이게 하는 힘든 일이었다. 심사 기간 동안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고, 정규직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반신반의한 상태로 회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노력하는 이에게는 언제가 되든 기회는 오는 법. 김루나 씨는 정규직 확정 소식을 들은 그날로 돌아간 듯 씩씩한 목소리로 인고의 시간을 회상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돌아보며 보람을 느껴요. 힘든 시간이기도 했지만 모두 배움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정규직 전환 꿈을 갖고 후회하지 않게 더 열심히 근무했거든요. 노력이 결실을 맺던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좋은 소식을 듣고 나선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가족들에게도 당당히 정규직이 됐다고 말씀드렸죠.”
이원경 씨는 정규직이 되고 나서 이전보다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한다. “정규직이 되면서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어요. 맡게 되는 일도 많아지고 일의 난도도 높아지니까요. 초심을 잃지 않고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더 집중하는 요즘입니다.”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아 도착한 미지의 땅에서 이들의 성장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원경 씨는 본사와 자회사를 연결해 회계하는 연결회계 분야에 대한 도전의식을 보였다. 법인세 분야와 관련해 영어 공부도 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건물, 법인 차량 등 기업의 자산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루나 씨는 회사 자산을 관리하는 것처럼 머지않은 미래에 전국을 돌며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성장은 또 다른 성장을 낳는다는 말처럼 이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고 계속될 듯하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이들의 성장이 회사의 변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현재는 공단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분들을 채용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장애인 채용 담당자로서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장애인고용을 활성화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애인분들에게 더 많은 직무 기회를 드리고 싶은 바람이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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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연 속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어요”게임 제작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2022년 게임잼이라는 대회에 출전하면서 주최사였던 메가존클라우드를 알게 되었어요. 제겐 재밌고 유익한 경험을 했던 특별한 기회였죠. 그때 받은 좋은 인상을 잊지 않고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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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애가 주는 기쁨 속에
매일이 기대돼요”친절하고 자상한 동료분들 덕분에 회사 생활이 즐겁습니다. 이렇듯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이 변화와 성장의 무한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어요.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성장한 이곳에 많은 분들이 지원해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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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매번 놀라요!”본격적으로 장애인분들을 고용하기 시작한 것은 2023년도부터인데, 점차 그 비중을 늘려 가려고 해요. 적극적으로 회사 생활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곁에서 보며 장애인분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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