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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최초는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육성·교류 활동을 위해 조성됐다. 말 그대로 장애·비장애인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예술이 모이는 공간이다.

공연장 입구
공연장 입구

모두예술극장 이용 안내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7 구세군빌딩 1~3층 모두예술극장
운영 시간
월~금 09:00~18:00
할인 정책
각 공연별 상세 페이지 참고
대관 안내
장애예술인 및 장애예술단체 우선대관 및 대관료 50% 할인
접근성
사전예약 시 접근성 매니저가 도착 지점(지하철 역, 버스‧택시 정류장 등)으로 픽업 서비스
홈페이지
모두예술극장
문의
02-760-9780

예술이 모이는 곳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들과 스태프가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모든 창작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편의성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모두예술극장의 공연은 ‘접근성’과 ‘다양성’을 중심으로 기획된다.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 공연을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수어 통역, 자막, 음성 해설, 촉각 투어 등이 제공된다. 물론 단순히 공연만 보여주는 공간은 아니다. 장애예술 공연가를 위한 대관 사업을 진행해 연습 공간을 제공하고 발표, 세미나,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 역시 갖추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인들이 모든 역량을 보일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모두예술극장의 목표다.
원래 구세군 빌딩 내 공연 시설 공간이었던 이 공간은 최태산 건축가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의 모두예술극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무단차’에 집중했다는 최태산 건축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단차를 없애서 물리적·인지적인 방해를 줄여보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화장실

공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모두예술극장은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이다.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의 크기, 위치, 구조 등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해 다양한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 전체 공간은 무단차로 조성되어 이동이 불편한 공연자나 스태프들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보니, 연극뿐 아니라 무용, 음악, 다원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선보일 수 있다는 점도 모두예술극장만의 장점이다.

복도 핸드레일
복도 핸드레일

접근성 정책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창작 활동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과 편의 시설을 갖추고, 감각적 접근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접근성 정책은 ▲제한된 이동성 ▲시각장애 또는 저시력 ▲청각장애 또는 난청 ▲자폐 스펙트럼 등과 같은 장애 유형을 중심으로 마련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안내견 동반을 권장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는 접근성 매니저가 상주중이다. 최태산 건축가는 모두예술극장을 가리켜 계단은 없고 대화는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모두예술극장같은 장소가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모두예술극장 1(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진효숙
모두예술극장1(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진효숙